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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어르신들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건강습관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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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도에서 107세까지 사신 할머니 가 전통 가옥 앞에서 된장을 들고 있는 모습

 

제주도에서 101세까지 건강했던 할아버지 가 새벽 바다에서 수영을 준비하는 장면

 

디스크립션

우리나라 각 지역의 100세 넘은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듣고 정리한 건강 비결! 곰팡이 핀 된장을 먹고 107세까지 사신 함경도 할머니부터, 매일 새벽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101세까지 건강했던 제주 할아버지까지. 100세 어르신들이 평생 지켜온 건강습관 5가지를 실제 경험담과 함께 들려드립니다. 장수의 비밀을 알고 싶다면 지금 바로 들어보세요.

후킹멘트

"의사가 놀랐습니다. '할머니 피검사 결과가 40대 수준이네요. 비결이 뭐예요?' 제가 웃으며 대답했죠. '그저 평생 지켜온 작은 습관들이 있을 뿐이에요.'"
100세 넘은 어르신들의 놀라운 건강 비결을 그대로 담았습니다. 병원 대신 집 근처 공원을 찾고, 약 대신 된장국을 마시는 어르신들의 지혜. 그들이 평생 지켜온 5가지 습관만 따라 해도 우리의 노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100세 시대, 어떻게 건강하게 살 것인가?

○ 107세 함경도 할머니의 된장과 발효음식 비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가 오늘 들려드릴 이야기는 2019년, 제가 함경도에서 태어나 107세까지 사셨던 김순자 할머니를 만났을 때의 경험입니다. 할머니를 처음 뵈었을 때 저는 깜짝 놀랐어요. 주름은 물론 있으셨지만, 허리는 꼿꼿하고 눈빛은 초롱초롱하셨거든요. 특히 놀라웠던 건 할머니께서 스스로 걸어 다니시고, 집안일도 거뜬히 하신다는 점이었죠.

"할머니, 비결이 뭐예요? 어떻게 이렇게 정정하신 거예요?"라고 여쭤봤더니 할머니는 허허 웃으셨어요.

"그저 평생 된장만 잘 먹었다오. 우리 엄마가 담근 된장, 내가 담근 된장, 평생 매일 한 숟가락씩 먹었지." 할머니의 말씀이었어요.

그날 제가 할머니 댁 부엌에 들어갔을 때, 큰 장독들이 줄지어 있었는데요. 그중 한 장독을 열자 된장 위에 검은 곰팡이가 피어 있었어요. 저는 놀라서 "할머니, 이거 상한 거 아니에요?"라고 물었죠.

"아이고, 이게 상한 게 아니라 보약이여. 이 메주에 핀 곰팡이가 우리 몸에 좋은 거라오. 요즘 사람들은 곰팡이만 보면 버리는데, 옛날부터 우리는 이런 곰팡이 핀 된장이 약이라고 생각했어."

할머니는 그 된장을 덜어서 물에 풀고 끓인 다음, 시래기와 두부를 넣어 된장국을 끓이셨어요. 그리고는 저에게 한 그릇을 건네주셨죠. 솔직히 처음엔 망설였지만, 한 숟가락 먹어보니 그 깊은 맛이 정말 놀라웠어요. 감칠맛이 일품이었죠.

"할머니, 정말 매일 된장국을 드세요?"

"그럼, 평생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에 일어나면 빈속에 된장국 한 그릇이여. 그리고 김치, 청국장, 식혜... 이런 발효음식들을 많이 먹었지. 우리 몸속 벌레들을 다 잡아먹는 거여, 이것들이."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며 제가 떠올린 건 최근 장내 미생물에 관한 연구였어요. 과학자들이 장수 노인들의 장내 미생물 구성을 연구했더니, 발효식품을 많이 먹은 노인들의 장내 환경이 특별히 건강하다는 결과가 나왔거든요.

할머니는 계속해서 이야기하셨어요. "옛날에는 냉장고도 없이 어떻게 음식을 오래 보관했겠어? 다 발효시켜서 먹었지. 된장, 간장, 김치... 이렇게 발효된 음식들이 우리 몸을 지켜준 거여."

저녁이 되자 할머니는 작은 유리병을 꺼내셨어요. 그 안에는 검은 환약 같은 것이 들어있었죠.

"이건 뭐예요, 할머니?"

"매실을 발효시켜서 만든 약이여. 매일 저녁 한 알씩 먹는데, 이게 장을 청소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오."

할머니는 그 환약 하나를 물과 함께 드셨어요.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죠.

"사람 몸이라는 게 맑은 물이 흐르는 냇가와 같아. 물이 잘 흐르면 고기도 살고 풀도 자라지만, 물이 탁하고 안 흐르면 모든 게 죽어버리지. 발효음식은 우리 몸속 물을 맑게 해주는 거여."

김순자 할머니는 그로부터 두 달 후에 잠자리에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셨다고 해요. 107년의 삶을 사시면서 큰 병 없이 지내셨고,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손수 된장국을 끓여 드셨다고 합니다.

저는 그날 이후 매일 아침 된장국을 먹는 습관을 들였어요. 벌써 4년째인데, 확실히 소화도 잘되고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100세 어르신들의 첫 번째 비결, 바로 발효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었습니다.

○ 105세 경상도 할아버지의 매일 아침 걷기 습관

2020년 초여름, 경상북도 안동의 한 마을을 찾았을 때의 일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105세의 박영호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새벽 다섯 시, 아직 어둑어둑한 시간에 마을 입구에서 할아버지를 기다렸죠. 마을 이장님이 말씀하시길, 할아버지는 60년 넘게 매일 이 시간에 산책을 하신다고 했거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멀리서 지팡이를 짚은 한 노인이 걸어오시는 게 보였어요. 천천히, 하지만 꾸준한 걸음으로 걸어오시는데, 놀랍게도 허리는 꼿꼿하셨어요. 가까이 다가오시자 또렷한 눈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제가 서울에서 왔는데 할아버지의 건강 비결에 대해 여쭤보고 싶어서요."

할아버지는 잠시 저를 바라보시더니 미소를 지으셨어요. "아, 자네가 그 방송국에서 온 사람이구먼. 이장이 말해줬네. 같이 걸을 텐가? 내 걸음이 느려서 힘들 수도 있겠구먼."

"아뇨, 천천히 걸으며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는 마을 뒷산으로 향하는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천천히 걸으셨지만, 10분 정도 지나자 할아버지의 걸음이 점점 빨라지더군요.

"할아버지, 매일 이렇게 걸으세요?"

"그럼! 내가 42살 때 병원에서 폐결핵 판정을 받았어. 그때 의사가 그랬어. '많이 걸으세요.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걸으면 폐가 튼튼해집니다.' 그때부터 시작했지. 처음엔 폐를 고치려고 시작했는데, 이게 습관이 돼버렸네."

할아버지는 우리가 작은 언덕을 오르는 동안에도 숨이 거의 차지 않으셨어요. 오히려 제가 더 숨이 찼죠.

"여름이든 겨울이든 매일 걸으세요?"

"그럼, 비가 오면 우산 쓰고, 눈이 오면 장화 신고. 60년 넘게 하루도 빼먹은 적 없어.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때는 집 마당이라도 돌았어."

언덕 위에 도착하자 할아버지는 큰 바위에 앉으셨어요. 그곳에서 바라보는 마을 전경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걷는 게 그렇게 좋아요, 할아버지?"

"걷는 건 사람의 본능이야.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차 타고, 엘리베이터 타고... 몸을 안 쓰니 병이 생기지. 걸을 때 우리 몸의 모든 부분이 움직여. 심장도 튼튼해지고, 뼈도 단단해지고. 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골다공증 같은 거 없었어. 의사들이 놀랄 정도로 뼈가 튼튼하대."

할아버지는 잠시 숨을 고른 후 계속 말씀하셨어요.

"걸을 때는 생각도 정리돼. 매일 이렇게 걸으면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고, 감사한 마음도 가지고... 마음 건강에도 좋아. 요즘 말로 하면 '명상'인가? 그런 효과도 있지."

"하루에 얼마나 걸으세요?"

"아침에 한 시간, 저녁에 한 시간. 예전엔 더 많이 걸었는데, 지금은 이 정도면 충분해. 젊은 사람들은 하루 만 보씩 걸으라고들 하던데,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해."

우리는 내려오는 길에 할아버지의 아들 집에 들렀어요. 그의 아들도 8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건강해 보였죠.

"우리 아버지 덕분에 저도 걷는 습관이 생겼어요. 덕분에 혈압약 한 번 안 먹고 살고 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랑스럽게 웃으셨어요. "내 손자들도 다 그래. 가족 모두 건강하니 이게 내 복이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는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젊었을 때 건강은 타고난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이 들어 보니 건강은 만들어가는 거더라고. 매일 조금씩 투자하면 나중에 큰 보상이 돌아와. 지금부터라도 걷기 시작하게. 절대 늦지 않았어."

박영호 할아버지는 제가 만난 어르신들 중 가장 정정하셨어요. 106세에도 여전히 매일 아침 산책을 계속하셨고, 온 마을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셨죠. 100세 어르신들의 두 번째 비결은 꾸준한 걷기 습관이었습니다.

○ 103세 전라도 할머니의 평생 채식 위주 식단

2021년 가을, 전라남도 순천의 작은 마을을 찾았을 때의 기억입니다. 그곳에서 만난 이영순 할머니는 103세였지만, 여전히 텃밭을 가꾸고 계셨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할머니는 텃밭에서 상추를 따고 계셨죠.

"할머니, 안녕하세요? 혼자서 텃밭 일을 다 하세요?"

할머니는 환한 미소로 저를 맞아주셨어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여. 혼자 하믄 뭐가 힘들게? 내 손으로 기른 채소가 제일 맛있고 몸에도 좋은데."

할머니의 텃밭은 정말 다양한 채소들로 가득했어요. 상추, 쑥갓, 고추, 가지, 오이... 할머니께서 직접 키우신 채소들이었죠. 우리는 할머니 댁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할머니, 평소에 어떤 음식을 즐겨 드세요?"

"나는 평생 채소를 주로 먹었어. 고기는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만 조금씩 먹고. 매일 텃밭에서 딴 채소로 나물 무치고, 된장국 끓이고, 그렇게 살았지."

할머니의 말씀에 저는 좀 놀랐어요. 보통 장수하시는 분들은 단백질을 많이 드실 거라 생각했거든요.

"고기를 거의 안 드시는데도 힘이 있으세요?"

할머니는 껄껄 웃으셨어요. "콩이 있는데 뭐가 부족하겠어? 나는 평생 콩나물, 두부, 청국장... 이런 콩으로 만든 음식들 많이 먹었어. 이런 게 힘의 원천이여."

할머니의 말씀에 혹시 채식주의자이신가 여쭤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셨어요.

"고기를 안 먹는 게 아니라 적게 먹는 거여. 흙에서 나온 채소가 주식이고, 고기는 반찬 정도로만 생각하면 돼. 요즘 젊은 사람들은 고기만 먹으니 병이 생기지."

점심시간이 되자 할머니는 텃밭에서 딴 채소들로 식사를 준비하셨어요. 쌈채소와 나물, 된장찌개, 청국장... 모두 단순하지만 건강한 음식들이었죠.

"이렇게 먹으면 속이 편해. 내가 103년을 살면서 단 한 번도 소화제를 먹어본 적이 없어. 채소는 몸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빗자루 같은 거여."

제가 청국장을 맛있게 먹자 할머니는 기뻐하셨어요.

"청국장이 특히 좋아. 내가 22살 때 시어머니가 가르쳐주신 방법 그대로 만들어. 요즘 젊은 사람들은 냄새가 난다고 안 먹는데, 이게 몸에 얼마나 좋은지 몰라."

식사를 마친 후, 할머니는 미소를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내가 젊었을 때는 가난해서 고기를 자주 먹을 형편이 안 됐어. 그래서 채소 위주로 먹는 습관이 들었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게 복이었어. 고기를 많이 먹는 부잣집 사람들이 오히려 병원에 더 자주 드나들었거든."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할머니의 식습관이었어요. 소식(小食)을 하셨는데, 한 번에 조금씩만 드시고, 하루에 여러 번 나눠서 식사하셨죠.

"배를 70%만 채우는 게 비결이야. 배고픔을 조금 느끼는 상태로 식사를 마치면 장수한다고 어른들이 그랬어. 그리고 밤에는 가볍게 먹거나 아예 안 먹어. 소화가 다 된 상태로 잠을 자야 몸이 회복되거든."

제가 떠날 때, 할머니는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비닐봉지에 담아 주셨어요.

"이거 가져가서 먹어. 약보다 나을 거야. 사람이 약으로 살면 오래 못 살아. 채소를 약으로 생각하고 매일 먹어."

이영순 할머니의 말씀은 최근 연구 결과와도 일치했어요. 세계적인 장수촌으로 알려진 지역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이었거든요. 100세 어르신들의 세 번째 비결은 채소 위주의 식단과 소식(小食)이었습니다.

○ 102세 강원도 할아버지의 절제와 규칙적인 생활

2021년 겨울, 강원도 평창의 산골 마을을 찾았습니다. 눈이 무릎까지 쌓인 날씨였지만, 102세의 정만석, 할아버지는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의 눈을 치우고 계셨어요. 온 동네에서 가장 일찍 일어나는 분이라고 했죠.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이렇게 추운데 아침부터 눈을 치우세요?"

할아버지는 빗자루를 잠시 내려놓으셨어요. "흐음, 일이 있으면 해야지. 내가 평생 새벽 네 시면 일어났는데, 지금도 똑같아. 사람이 늙었다고 게을러지면 안 돼."

할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니 방은 따뜻했지만 절대 덥지 않았어요. 딱 적당한 온도였죠.

"할아버지, 건강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할아버지는 한참을 생각하시더니 대답하셨어요. "절제와 규칙이야. 내 평생 과식한 적 없고, 술은 하루에 한 잔만 마셨지. 담배는 아예 입에 댄 적 없고.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식사도 정해진 시간에만 했어."

저는 할아버지의 하루 일과가 궁금했어요.

"매일 어떻게 지내세요?"

"새벽 네 시에 일어나서 찬물로 세수하고, 다섯 시에 아침 식사해. 여섯 시부터 일을 시작하지. 농사일이든, 집안일이든. 열두 시 정각에 점심 먹고, 한 시간 낮잠 자. 저녁은 여섯 시에 먹고, 여덟 시면 잠자리에 들어. 60년 넘게 이 습관을 지켰어."

할아버지 말씀이 놀라웠어요. 102세인데도 일정한 생활 리듬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셨거든요.

"젊은 사람들은 주말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데... 할아버지는 주말에도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세요?"

"물론이지! 우리 몸은 시계야. 한번 어지럽히면 다시 맞추기 힘들어. 내가 102살까지 큰 병 없이 산 비결이 바로 이거야. 몸의 시계를 절대 어지럽히지 않는 것."

식사 시간이 되자 할아버지는 직접 밥을 차리셨어요. 메뉴는 현미밥, 된장국, 김치, 그리고 나물 몇 가지였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영양은 골고루 갖춰진 식단이었죠.

"항상 이만큼만 먹어.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영양을 섭취하는 거니까. 많이 먹는 건 독이야. 그리고 저녁은 더 가볍게 먹지."

식사 후 할아버지는 작은 잔에 약주를 한 잔 따르셨어요.

"이게 내 하루 술이야. 한 잔만, 매일 마셔. 더 마시라고 해도 안 마셔. 절제가 중요해."

오후에는 할아버지와 함께 마을을 산책했어요. 걸음은 느렸지만 꾸준했고, 중간에 쉬지 않으셨죠.

"운동도 매일 해요?"

"걷는 게 최고의 운동이야. 급하게 뛰거나 무리하게 하는 건 오히려 해로워. 그저 매일 꾸준히 몸을 움직이는 게 중요해."

돌아오는 길에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내가 젊었을 때는 모두 고생했어. 배고프고, 힘들고. 그런데 그때 절제하는 법을 배웠지. 요즘 사람들은 너무 풍족해서 오히려 그게 독이 될 수 있어. 뭐든지 적당히, 꾸준히. 이게 장수의 비결이야."

정만석 할아버지는 제가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이런 말씀을 남기셨어요.

"사람 몸은 기계와 같아. 관리를 잘 하면 오래 가지만, 함부로 다루면 금방 망가져. 규칙적인 생활이 바로 최고의 관리법이지."

100세 어르신들의 네 번째 비결은 절제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 리듬이었습니다.

○ 101세 제주 할아버지의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는 면역력 강화법

2022년 봄, 제주도의 한 해안마을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101세의 고성춘 할아버지가 살고 계셨어요. 놀랍게도 제가 아침 여섯 시에 도착했을 때, 할아버지는 이미 바다에서 수영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셨죠.

"할아버지, 바닷물이 차갑지 않으세요? 지금 수온이 15도밖에 안 된다고 들었는데요."

할아버지는 물기를 닦으며 웃으셨어요. "15도? 이거 따뜻한 거여. 겨울에는 5도까지 내려가는데도 수영하지. 내가 열네 살 때부터 해녀 어머니를 따라 바다에 들어갔으니, 벌써 87년 동안 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있는 거야."

해변가 작은 카페에서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할아버지는 물에서 나왔는데도 전혀 춥지 않아 보였고, 오히려 얼굴에 홍조가 돌아 생기 넘쳐 보였습니다.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세요?"

"당연하지! 찬물은 우리 몸을 단련시켜. 면역력이 강해지고, 혈액순환도 좋아지지. 내 또래 사람들은 다 감기 걸리고 아픈데, 나는 감기 한 번 걸린 적이 없어."

할아버지의 말씀에 의학적 근거가 있나 싶어 여쭤봤더니, 할아버지는 그런 건 모른다며 웃으셨어요.

"의사들이 가끔 와서 내 몸을 연구하겠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작년에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가 놀랐어. '할아버지 혈관 나이가 60대 수준입니다'라고 하더라고. 내 비결이 바로 이 차가운 바닷물이야."

할아버지는 수영 외에도 특별한 습관이 있으셨어요. 매일 아침 식사 전에 소금물로 가글을 하신다고 했죠.

"바닷물과 비슷한 짠맛이 나게 소금물을 만들어서 입을 헹궈. 목이 튼튼해지고 세균도 죽지. 제주에서는 옛날부터 이렇게 했어."

점심으로 할아버지는 제주 전통음식을 대접해 주셨어요. 해산물과 채소가 풍부한 식단이었죠.

"우리는 육지처럼 고기를 많이 못 먹었어. 대신 생선, 미역, 톳... 이런 해산물을 많이 먹었지. 특히 미역은 최고의 음식이야. 몸을 깨끗하게 해주거든."

오후에는 할아버지와 함께 해안가를 걸었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할아버지는 계속 이야기를 들려주셨죠.

"자연과 함께 살아야 해. 내가 평생 자연 속에서 살았잖아. 바다, 바람, 햇빛... 이게 다 약이야. 요즘 젊은이들은 에어컨 틀고, 난방 틀고, 너무 편하게 살지. 그러면 몸이 약해져."

해가 질 무렵, 할아버지는 다시 바다로 향하셨어요.

"하루에 두 번 수영해. 아침하고 저녁. 이게 내 일과야."

저는 궁금했어요. "겨울에도 그러세요?"

"물론이지! 겨울에는 더 짧게 하지만, 꼭 바다에 들어가. 추위를 견디는 힘이 생기면 병에 걸리지 않아."

고성춘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요즘 유행하는 '냉수 요법'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도 차가운 물에 노출되면 면역체계가 강화되고 염증이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하죠.

"젊은이, 처음부터 무리하진 말고 조금씩 시작해. 따뜻한 샤워 끝날 때 찬물로 30초만이라도 해봐. 몸이 달라지는 걸 느낄 거야."

100세 어르신들의 다섯 번째 비결은 자연환경 속에서 몸을 단련하고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었습니다.

○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우리가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습관

지금까지 저는 100세가 넘는 어르신들을 만나며 그들의 장수 비결을 들어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환경에서 사셨지만, 놀랍게도 공통점이 있었어요. 이제 제가 만난 100세 어르신들의 건강 비결 5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첫째, 발효음식을 매일 챙겨 먹는 습관입니다. 함경도 김순자 할머니처럼 된장, 김치,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유지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현대 과학에서도 장내 미생물 구성이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요. 오늘부터 아침 식사에 된장국 한 그릇 어떨까요?

둘째, 매일 걷는 습관입니다. 경상도 박영호 할아버지처럼 하루에 한 시간씩이라도 꾸준히 걷는 것이 중요해요. 걷기는 모든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움직이게 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골밀도도 유지시켜 줍니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는 습관을 들이는 게 핵심입니다.

셋째, 채소 위주의 소식(小食) 습관입니다. 전라도 이영순 할머니처럼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고, 단백질은 콩류로 보충하며, 배를 70% 정도만 채우는 식습관이 장수의 비결이었습니다. 특히 저녁은 가볍게 먹거나 일찍 먹어 소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어요.

넷째, 절제와 규칙적인 생활 리듬입니다. 강원도 정만석 할아버지는 60년 넘게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식사하고, 잠자리에 드는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셨어요. 몸의 생체시계를 존중하고, 음식과 술을 절제하는 습관이 장수의 열쇠였습니다.

다섯째, 자연 속에서 몸을 단련하는 습관입니다. 제주도 고성춘 할아버지처럼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꼭 바다가 아니더라도 찬물 샤워로 시작해볼 수 있어요. 자연환경에 적응하고 몸을 단련시키는 것은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이 다섯 가지 습관에서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바로 '꾸준함'이었습니다. 어르신들은 모두 수십 년 동안 같은 습관을 유지해오셨어요. 하루아침에 건강해지는 비결은 없습니다. 작은 습관들이 쌓여 건강한 100세를 만드는 것이죠.

제가 이 분들을 인터뷰하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모두가 자신의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계셨다는 점이에요. 고난과 역경을 겪으면서도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셨죠. 어쩌면 그것이 여섯 번째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 어르신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100세까지 산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야. 하루하루를 감사하며 살면 그게 바로 행복한 100세 인생이지."

오늘 이 이야기가 여러분의 건강한 100세를 준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이미 습관이 들었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100세 어르신들은 모두 말씀하셨어요. "건강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요.

유튜브 엔딩멘트

여러분, 지금까지 '100세 어르신들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건강습관 5가지'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야기 어떠셨나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장수의 비밀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저도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발효식품의 중요성과 규칙적인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제 자신부터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아침마다 된장국 한 그릇,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니 확실히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고 있답니다.

여러분 중에도 지금 이 순간부터 실천해보고 싶은 습관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꼭 공유해주세요.
또한 여러분 주변에 장수하시는 어르신이 있다면, 그분들의 비결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70대에 시작해도 늦지 않은 건강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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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100세를 위한 여정, 지금 우리 함께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의 오늘 하루가 건강과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다음 영상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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