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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n Wallet Culture: 현금없는 사회와 디지털 결제

    Tags (20)

    #Hallyu #DigitalPayment #KoreanCulture #CashlessSociety #KakaoPay #NaverPay #SamsungPay #ContactlessPayment #LifeInKorea #TransportCard #DigitalCurrency #MobileBanking #QRPayment #FinTech #DigitalRevolution #KoreanTechnology #PaymentApps #SmartphonePayment #InstantTransfer #DigitalWallet

     

    Description

    This audio drama explores Korea's digital payment culture through the eyes of an American exchange student. Follow Jason as he navigates Seoul's nearly cashless society, discovering KakaoPay, SamsungPay, and other innovative payment systems. The story naturally introduces Korea's unique digital finance culture while showcasing how technology seamlessly integrates with daily life. Experience the convenience and occasional challenges of Korea's cashless revolution through Jason's journey.

    Hook

    "Forgot your wallet? No problem, this is Seoul!" Welcome to South Korea, where a smartphone is all you need to navigate daily life. Follow American exchange student Jason's bewildering first experiences in one of the world's most rapidly evolving cashless societies. From subway fares to traditional market vendors, everything is just a tap away. Join us for an entertaining journey into Korea's digital payment revolution—where your phone is your wallet!

    Scene List

    1. Scene 1: Incheon Airport - Jason's arrival in Korea and cash exchange
    2. Scene 2: Subway Station - Jason's confusion without a transit card and meeting his Korean friend Minji
    3. Scene 3: Convenience Store - Jason watches in amazement as Minji pays with Samsung Pay
    4. Scene 4: Traditional Market - Jason is surprised by street vendors accepting QR code payments
    5. Scene 5: Cafe - Jason creates his first KakaoPay account and experiences mobile payment
    6. Scene 6: Restaurant - Jason, now fully adapted, joins Korean friends using a bill-splitting app

    태그

    #한류, #디지털결제, #한국문화, #현금없는사회,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간편결제, #한국생활, #교통카드, #디지털화폐, #모바일뱅킹, #QR결제, #핀테크, #디지털혁명, #한국기술, #페이앱, #스마트폰결제, #간편송금, #디지털지갑

    디스크립션

    한국의 디지털 결제 문화를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험하는 오디오 드라마입니다. 서울에 유학 온 미국인 제이슨이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한국 사회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통해,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독특한 디지털 금융 문화를 자연스럽게 소개합니다. 기술과 일상이 융합된 한국의 모습을 흥미롭게 담아냈습니다.

    후킹멘트

    "지갑을 두고 왔어? 괜찮아, 여기는 서울이니까!" 현금도, 카드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나라, 대한민국.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진화한 한국에서, 미국인 유학생 제이슨의 당황스러운 첫 경험이 시작됩니다. 지하철 요금부터 시장 노점상까지, 스마트폰 터치 한 번으로 해결되는 신기한 세상. 한국의 디지털 결제 혁명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인천공항, 제이슨의 한국 첫 도착과 현금 환전

    인천국제공항의 도착장.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의 발걸음 소리와 웅성거림, 캐리어 바퀴가 바닥을 굴러가는 소리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환한 조명 아래, 피로에 지친 얼굴로 제이슨이 입국장을 빠져나왔다. 12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드디어 한국 땅을 밟은 그의 눈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다.

    "인천국제공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인천국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안내방송이 제이슨의 귓가를 스쳤다.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지내게 될 서울에서의 생활. 그는 이미 머릿속으로 수없이 상상해왔다. 네이비 블루 후드티를 입은 제이슨은 캐리어를 끌며 환전소를 찾아 공항 로비를 둘러보았다. 유학 전 읽었던 한국 여행 가이드북에는 '한국은 현금 사용이 많으니 넉넉히 환전하라'고 적혀 있었다.

    "여기군요."

    환한 조명 아래 놓인 환전소 카운터에 제이슨이 다가갔다.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젊은 여성 직원이 미소로 그를 맞이했다. 제이슨은 서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몇 달간 온라인으로 배운 한국어를 처음으로 현지인에게 사용하는 순간이었다.

    "안녕하세요. 달러를 원으로 바꾸고 싶어요."

    환전소 직원의 눈이 살짝 커졌다. 외국인이 한국어로 말을 걸어오자 놀란 눈치였지만, 곧 친절한 미소로 응대했다.

    "네, 얼마나 환전하시겠어요?"

    제이슨은 지갑에서 500달러를 꺼내며 대답했다. "500달러요. 한 달 동안 쓸 생활비예요."

    환전소 직원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돈을 세면서 말을 이었다. "500달러요? 한 달 생활비치고는 조금 적은데... 한국에서는 카드나 모바일 결제도 많이 사용하실 건가요?"

    제이슨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가이드북의 정보가 오래된 것일까? 그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아, 그런가요? 저는 한국에서는 현금을 많이 쓴다고 들었는데..."

    "몇 년 전까지는 그랬지만, 요즘은 거의 모든 곳에서 카드나 휴대폰으로 결제해요. 특히 젊은 사람들은 현금을 거의 안 가지고 다녀요."

    제이슨의 눈이 커졌다. 그의 나라 미국에서도 물론 카드 사용이 많지만, 여전히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많았다. 레스토랑에서 팁을 주거나 작은 가게에서 쇼핑할 때, 그리고 길거리 음식을 살 때면 언제나 현금이 필요했다.

    "정말이요? 미국은 카드 많이 쓰긴 하지만, 현금도 여전히 필요한데..."

    환전소 직원은 원화를 건네며 설명을 이어갔다. "한국은 좀 달라요. 길거리 노점상이나 아주 작은 가게가 아니면 거의 모든 곳에서 디지털 결제가 가능해요. 심지어 요즘은 전통시장 상인분들도 QR코드 결제를 많이 받아요."

    제이슨은 그녀에게서 받은 한국 지폐를 살펴보며 생각에 잠겼다. 화려한 색상의 한국 돈은 아름다웠지만, 그녀의 말대로라면 이 돈을 쓸 일이 생각보다 적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그녀는 환전한 금액이 한 달 생활비로는 적다고 했다. 한국 물가는 어떨지, 그리고 디지털 결제 시스템은 외국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졌다.

    "혹시... 외국인도 한국의 그런 디지털 결제를 쉽게 쓸 수 있나요?"

    환전소 직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외국인 계정으로도 카카오페이나, 네이버페이 같은 간편 결제 앱을 사용할 수 있어요. 외국 신용카드만 있으면 등록도 간단하고요. 아, 그리고 길 찾을 때는 카카오맵 앱이 영어로도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제이슨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환전소를 떠나며 그는 스마트폰을 꺼내 메모를 남겼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맵..." 낯선 이름들이지만, 이제 그의 한국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았다.

    공항을 빠져나가는 동안, 제이슨은 주변의 한국인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정말 그들 대부분은 지갑을 꺼내기보다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는 모습이었다. 현금 없는 사회라... 그는 앞으로의 경험이 기대되면서도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다. 한국에서의 첫날이 이렇게 시작되었다.

    ※ 지하철역, 교통카드 없이 당황하는 제이슨과 한국인 친구 민지의 등장

    이틀 후, 서울의 한 지하철역. 아침 출근 시간의 혼잡함 속에서 제이슨은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자동발매기 앞에 서 있었다. 스크린은 모두 한글이었고, 사람들은 바쁘게 그를 지나쳐 개찰구로 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갑이나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태그하고 빠르게 통과했다. 아무도 그가 서 있는 발매기 앞에 오지 않았다.

    "어떻게 표를 사는 거지..."

    제이슨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발매기의 버튼들을 살폈다. 화면은 한글과 지하철 노선도로 가득했다. 영어 버튼을 찾아 누르려 했지만, 사람들의 빠른 움직임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서울의 출근 시간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바빴다.

    "도와드릴까요?"

    상냥한 여성의 목소리에 제이슨이 고개를 들었다. 밝은 미소의 젊은 여성이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검은 생머리에 심플한 베이지색 코트를 입은 그녀였다.

    "아, 네! 감사합니다. 저... 지하철 표를 어떻게 사는지 모르겠어요."

    그녀는 친절하게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처음 한국에 오셨나요? 제 이름은 민지예요. 서울대 국제학과에 다니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전 제이슨이에요. 교환학생으로 이번 학기에 서울대에 왔어요. 오늘이 첫 등교날이에요."

    민지의 눈이 반짝였다. "정말요? 저도 서울대예요! 그럼 같은 방향이네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녀는 발매기를 가리키며 설명을 시작했다. "사실 요즘은 대부분 교통카드나 스마트폰으로 결제해서 일회용 티켓을 사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이렇게 종이 티켓을 사면 보증금 500원도 내야 하고 약간 비싸요."

    제이슨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정말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방이나 주머니에서 카드를 꺼내 빠르게 태그하고 지나가거나,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있었다.

    "교통카드는 어디서 살 수 있어요?"

    민지는 지하철역 내 편의점을 가리켰다. "저기 편의점에서 T-money나 캐시비 같은 교통카드를 살 수 있어요. 근데 굳이 카드를 살 필요도 없어요.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거든요."

    제이슨의 눈이 호기심으로 빛났다. "정말요? 핸드폰으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고요?"

    민지는 미소지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냈다. 화면에는 밝은 색상의 교통카드 앱이 떠 있었다. "네, 삼성페이나 교통카드 앱을 이용하면 돼요. 전 보통 이렇게 탑니다."

    그녀는 자신의 폰을 개찰구 단말기에 태그하며 시범을 보였다. '삐' 소리와 함께 게이트가 열렸고, 그녀는 제이슨을 향해 몸을 돌렸다.

    "봤죠? 정말 간단해요. 하지만 오늘은 먼저 일회용 티켓으로 가시고, 나중에 제가 교통카드 앱 설정하는 것도 도와드릴게요."

    민지의 도움으로 제이슨은 마침내 일회용 티켓을 발권받았다. 주변의 바쁜 출근길 사람들 사이에서, 그는 조금 느리게 개찰구를 통과했다.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제이슨은 스마트폰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었다.

    "미국에서는 교통카드는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타는 건 아직 많이 안 쓰거든요. 정말 편리해 보여요."

    민지는 웃으며 대답했다. "한국은 디지털 결제가 정말 발달했어요. 저는 이제 지갑도 잘 안 들고 다녀요. 카드도 대부분 스마트폰에 등록해뒀거든요. 현금은 어쩌다 시장 같은 데 갈 때만 조금 가져가요."

    플랫폼에 도착해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제이슨은 주변의 광고판을 보았다. 대부분 QR코드나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한 광고는 "지갑을 두고 나와도 괜찮아요"라는 문구를 크게 내세우고 있었다.

    "정말 다른 세상 같아요," 제이슨이 말했다. "전 아직 현금이랑 카드를 다 가지고 다니는데..."

    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곧 적응하실 거예요. 한국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면 하루종일 지낼 수 있으니까요. 지하철, 버스는 물론이고 카페, 식당, 쇼핑까지 모두 가능해요. 심지어 친구들끼리 더치페이할 때도 앱으로 바로 송금하고요."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오며 사람들이 줄을 섰다. 제이슨은 민지의 말에 감탄하며 생각에 잠겼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디지털화되어 있었다. 이제 막 시작된 그의 한국 생활은 어떤 놀라움들로 가득 차 있을지, 기대감과 호기심이 그의 마음을 가득 채웠다.

    ※ 편의점, 삼성페이로 결제하는 민지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제이슨

    서울대학교 캠퍼스 근처의 편의점. 수업을 마친 제이슨과 민지가 유리문을 밀고 들어서자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두 사람을 반겼다. 형광등 불빛 아래 다양한 상품들이 정갈하게 진열되어 있었다. 9월의 늦더위가 남아있는 오후, 제이슨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 있었다.

    "오늘 수업은 어땠어요? 한국어로 강의 듣는 게 힘들진 않았어요?"

    민지가 음료 코너로 향하며 물었다. 제이슨은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교수님이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영어도 섞어서 설명해 주셨거든요. 근데 너무 목이 말라요. 뭐 마실까요?"

    두 사람은 냉장고 앞에 서서 음료를 고르기 시작했다. 제이슨은 낯선 한국 음료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녹차 페트병을 집어 들었다.

    "이거 한번 마셔볼래요. 미국에서는 이런 차가운 녹차가 많이 없거든요."

    민지는 미소지으며 수박주스를 골랐다. "좋은 선택이에요. 녹차는 건강에도 좋고요. 아, 과자도 하나 골라볼래요? 한국 과자들 맛있는 거 많아요."

    제이슨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과자 코너로 향했고, 곧 양손 가득 다양한 과자들을 안고 왔다.

    "이것도, 저것도 다 먹어보고 싶어서요. 한국 과자들 패키지가 너무 예뻐요!"

    민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많이요? 괜찮아요, 맛있는 것들이니까요. 라면도 하나 사갈래요? 기숙사에서 야식으로 좋을 것 같은데."

    그들은 장바구니에 라면 한 봉지를 더 담고 계산대로 향했다. 제이슨은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려 했지만, 민지가 먼저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제가 살게요. 오늘 첫 수업 기념으로요."

    제이슨이 손사래를 쳤다. "아니에요, 제가 살게요. 이렇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요."

    하지만 민지는 이미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있었다. 그녀는 화면의 하단에서 위로 쓸어올리는 동작을 했고, 스마트폰에 지문을 인식시켰다. 그리고는 계산대 옆에 있는 단말기에 핸드폰을 가볍게 터치했다.

    '삐-' 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되었다. 전체 과정은 3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제이슨의 입이 약간 벌어졌다. "와, 정말 빠르네요! 그냥 폰을 대기만 했는데..."

    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설명했다. "삼성페이예요. 카드 정보를 휴대폰에 등록해두면 이렇게 간단히 결제할 수 있어요. 마그네틱 방식의 오래된 카드 단말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제이슨은 민지의 스마트폰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화면에는 잠시 결제 완료 메시지가 떴다가 사라졌다.

    "미국에서도 애플페이 같은 게 있긴 한데, 아직 모든 상점에서 되는 건 아니에요. 이렇게 편리하다니 놀라워요."

    편의점을 나오며 제이슨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저도 이런 거 설정할 수 있을까요? 외국인도 가능한가요?"

    민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외국 카드도 등록 가능해요. 시간 되실 때 도와드릴게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것도 있는데, 그건 계좌가 필요해서 조금 복잡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삼성페이나 애플페이는 쉬워요."

    캠퍼스의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제이슨은 자신의 생활이 점점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한국의 디지털 결제 문화는 그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일상에 깊숙이 녹아있었다. 그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었다.

    ※ 전통시장, QR코드로 결제하는 노점상에 놀라는 제이슨

    주말 오전, 제이슨은 민지의 제안으로 서울의 유명한 전통시장인 광장시장을 찾았다. 좁은 골목마다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했고, 옷, 액세서리, 그리고 먹거리로 가득한 거리는 관광객과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공기 중에는 길거리 음식의 맛있는 향이 가득했다.

    "와,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활기차네요."

    제이슨은 쉴 새 없이 주변을 둘러보며 감탄했다. 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이끌었다.

    "여기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예요. 10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죠. 이런 전통시장이야말로 진짜 한국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들은 먼저 비빔밥 가게에서 아침을 먹고, 이제 시장 구경을 시작했다. 제이슨은 먹거리 골목에서 군것질거리를 파는 노점상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호떡, 튀김, 떡볶이 등 다양한 음식들이 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저기 호떡 맛있어 보이네요! 한번 먹어볼래요."

    민지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호떡은 꼭 먹어봐야 해요. 안에 설탕과 견과류가 들어 있어서 달콤하고 고소해요."

    그들은 호떡 노점상 앞에 섰다.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뜨거운 철판 위에서 호떡을 굽고 있었다. 노점상은 아주 작은 공간이었지만, 제이슨은 상인의 테이블 위에 작은 QR코드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평범한 종이에 인쇄된 것으로, 조금 낡아 보였지만 분명 결제를 위한 QR코드였다.

    "저게 뭐예요? QR코드인가요?"

    민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요즘은 이런 전통시장의 작은 노점상들도 대부분 모바일 결제를 받아요. 정부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거든요."

    호떡 두 개를 주문하자, 아주머니가 금액을 말했다. "총 4,000원이에요."

    제이슨은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려 했지만, 민지가 먼저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녀는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QR코드를 스캔했고, 몇 초 후 결제가 완료되었다. 호떡 아주머니는 익숙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갓 구운 호떡을 종이봉투에 담아 건넸다.

    "감사합니다! 많이 파세요!"

    민지가 인사를 하며 호떡을 받았다. 제이슨은 눈을 크게 뜨고 상황을 지켜보았다.

    "정말 신기해요. 이렇게 전통적인 시장에서도 QR코드로 결제가 되다니... 미국에서는 이런 노점상들은 대부분 현금만 받아요."

    뜨거운 호떡을 조심스럽게 한 입 베어 문 제이슨의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달콤한 설탕과 고소한 견과류의 맛이 입 안 가득 퍼졌다.

    "와, 정말 맛있어요! 이런 맛은 처음이에요."

    시장을 걸으며 그들은 다양한 상점들을 구경했다. 놀랍게도 거의 모든 가게가 QR코드나 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다. 심지어 작은 액세서리 가게나 채소를 파는 노점까지도 마찬가지였다.

    민지는 설명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이후에 디지털 결제가 더 빨리 확산됐어요.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요. 지금은 현금 없이도 이런 전통시장에서 하루종일 쇼핑할 수 있어요."

    제이슨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라보았다. 아직 그는 한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설정하지 않았기에, 이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웠다. 하지만 그는 점점 이 디지털 세상에 적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저도 현금 없이 살아보고 싶어요. 정말 미래에 온 것 같은 기분이에요."

    민지는 웃으며 대답했다. "한국은 기술과 전통이 공존하는 나라예요. 이런 오래된 시장에서도 최신 기술을 볼 수 있다는 게 한국의 매력이죠."

    ※ 카페, 제이슨의 카카오페이 계정 만들기와 첫 모바일 결제 경험

    서울의 한 카페, 통유리창 너머로 가을빛 햇살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었다. 모던한 인테리어와 은은한 재즈 음악 속에서 제이슨과 민지는 창가 자리에 나란히 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두 사람의 스마트폰이 나란히 놓여 있었고, 민지는 제이슨의 휴대폰 화면을 유심히 바라보며 설명하고 있었다.

    "이제 마지막 단계예요. 여기에 당신의 미국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돼요."

    제이슨은 집중하며 화면의 지시에 따라 카드 정보를 입력했다. 한 달 전 한국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이런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낯설었지만, 이제는 그도 한국의 간편결제 문화에 적응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상태였다.

    "정말 다행인 건, 영어 지원도 되는 거예요. 처음에는 모든 앱이 한글로만 되어 있을까봐 걱정했거든요."

    민지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이 좋아졌어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화한 것 같아요."

    제이슨이 마지막 정보를 입력하자 화면에 '카카오페이 등록이 완료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의 얼굴에 뿌듯한 미소가 번졌다.

    "드디어 완료됐네요! 이제 저도 한국인처럼 핸드폰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어요."

    민지는 기쁘게 웃으며 말했다. "축하해요! 이제 바로 테스트해볼까요? 커피 한 잔 더 시켜볼래요?"

    제이슨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카페 내부에는 몇몇 손님들이 자리에 앉아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트북이나 책을 펼쳐놓고 오랜 시간 머무는 듯했다.

    "한국의 카페 문화도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사람들이 오래 머물러도 괜찮은가 봐요?"

    민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한국의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공부하고, 일하고, 만남의 장소로도 활용돼요. 그래서 이렇게 넓고 편안한 공간이 많죠."

    제이슨이 카운터로 향했다. 그는 약간의 긴장감과 설렘을 안고 카카오페이 앱을 열었다. 메뉴판을 보던 그가 주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부탁드려요."

    바리스타가 주문을 입력하고 금액을 말했다. "4,500원입니다."

    제이슨은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카카오페이 앱에서 QR코드 스캔 버튼을 눌렀다. 카메라가 활성화되고, 그는 카운터에 있는 QR코드를 향해 폰을 가져갔다. 잠시 후 '삐' 소리와 함께 결제가 완료되었다. 화면에는 거래 내역과 남은 잔액이 표시되었다.

    "감사합니다."

    바리스타의 인사에 제이슨은 뿌듯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는 마치 어려운 시험을 통과한 것 같은 성취감이 묻어났다. 자리로 돌아오는 그를 보며 민지가 박수를 쳤다.

    "성공적이네요! 어때요, 생각보다 쉽죠?"

    제이슨은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앉았다. "네, 정말 간단했어요. 이제 진짜 한국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에요. 디지털 시민권을 획득한 느낌이랄까요?"

    두 사람은 웃음을 터뜨렸다. 창밖으로 서울의 가을 풍경이 펼쳐졌고, 제이슨의 마음속에는 새로운 문화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설렘이 가득했다. 그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 식당, 더치페이 앱으로 비용을 나누는 한국 친구들의 모습과 완전히 적응한 제이슨

    한 달 후, 홍대 근처의 불고기 식당. 저녁 시간의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제이슨과 그의 한국인 친구들 다섯 명이 둥근 테이블에 둘러앉아 있었다. 테이블 위에는 지글지글 끓고 있는 불고기 전골과 다양한 반찬들이 가득했다. 소주잔이 오가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화기애애한 자리였다.

    "제이슨, 이제 소주도 잘 마시네. 완전 한국인이 다 됐어!"

    민지의 친구 중 하나인 준호가 웃으며 말했다. 제이슨은 미소를 지으며 소주잔을 들어 올렸다.

    "아직 멀었어요. 하지만 소주의 맛은 이제 알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괜찮아요."

    모두가 잔을 부딪치며 웃었다. 식사는 거의 끝나가고 있었고, 이제 계산할 시간이 다가왔다. 제이슨은 자연스럽게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그가 한국에 온 지 두 달이 지난 지금, 그는 이미 다양한 디지털 결제 방식에 완전히 적응한 상태였다.

    "계산서 좀 부탁드립니다."

    민지가 종업원에게 말했다. 곧 종업원이 계산서를 가져왔고, 테이블 위에 놓았다. 여섯 명이 함께 먹은 저녁 식사, 총액은 108,000원이었다.

    "우와, 생각보다 많이 나왔네. 한 사람당 18,000원씩이네."

    민지의 친구 수빈이 계산서를 보며 말했다. 모두가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꺼내들었다. 제이슨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대표로 결제할게. 다들 토스로 보내줘."

    준호가 말하며 자신의 카드를 꺼냈다. 다른 친구들은 이미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빠르게 터치하고 있었다. 제이슨은 민지에게 배운 대로 토스 앱을 열고, 준호의 계정을 찾아 18,000원을 입력했다. 몇 번의 터치만으로 손쉽게 송금이 완료되었다.

    "우와, 제이슨도 토스 쓸 줄 아는구나! 대단한데?"

    수빈이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제이슨은 쑥스럽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민지가 많이 도와줬어요. 이제 카카오페이, 토스, 삼성페이까지 다 사용할 수 있어요. 정말 편리한 것 같아요. 미국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적응이 안 될 것 같아요."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준호는 카드로 총액을 결제했고, 거의 동시에 그의 스마트폰에는 친구들의 송금 알림이 연달아 울렸다.

    "미국에서는 어떻게 더치페이해? 이렇게 간편한 앱 있어?"

    민지의 다른 친구 윤아가 물었다. 제이슨은 고개를 저었다.

    "벤모나 페이팔 같은 앱이 있긴 하지만, 한국처럼 모든 사람이 사용하지는 않아요. 보통은 현금으로 나누거나, 한 사람이 카드로 결제하고 나중에 정산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화를 나누며 그들은 식당을 나섰다. 가을밤의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홍대 거리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네온사인과 가게의 조명들이 밤거리를 밝게 물들이고 있었다.

    "다음은 어디로 갈까? 카페? 아니면 술집?"

    준호가 물었다. 모두가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제이슨은 그들의 대화를 들으며 미소 지었다. 두 달 전만 해도 그는 현금을 두껍게 지갑에 넣고 다녔지만, 이제 그의 지갑은 거의 비어 있었다. 대신 그의 스마트폰에는 다양한 결제 앱들이 가득했다. 그는 이제 진정한 '디지털 네이티브' 한국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

    "어디든 좋아요. 이제 저는 어디서든 결제할 준비가 됐으니까요!"

    제이슨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다. 그들은 함께 홍대의 밤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한 새로운 세상에, 제이슨은 완전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유튜브 엔딩멘트

    오늘 함께 들은 "Korean Wallet Culture: 현금없는 사회와 디지털 결제"는 한국의 독특한 디지털 결제 문화를 외국인의 시선으로 경험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일상을 해결하는 한국의 모습은 많은 나라에서 아직 미래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만, 이곳에서는 이미 현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한국을 방문하신다면, 제이슨처럼 디지털 결제의 편리함을 경험해보세요. 현금 없이도 충분히 한국에서의 일상을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다음 편에서는 "K-Pop Evolution: 소녀시대부터 뉴진스까지, 한국 아이돌의 20년 변천사"를 통해 K-Pop의 역사와 진화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며, 한류의 다양한 측면을 소개하는 저희 채널과 함께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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